백화점 업계가 '9월 중순 추석'에 대비해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 기간에 미리 구매하면 본판매 기간보다 할인율이 높아 법인 고객이나 추석 기간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 수요가 매년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28일간 전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40여종과 건강식품 40여종, 주류 15종, 가공식품 60종 등 약 150개 품목이 대상이다.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정육 특선 1호'는 정상가에서 최대 20%할인해 31만8800원에,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8호'는 12만원에 판매한다. 건강식품과 와인, 가공식품 세트는 할인 폭을 정상가 대비 최대 80%까지 늘렸다. '칠레와인 2호'는 3만6000원, '롯데푸드 로스팜 혼합L-2호'는 2만4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사전예약 판매 실적은 전체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라며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은 사전예약 판매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2일부터 25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배, 사과, 곶감 등 농산물 25개 품목, 한우 등 축산 31개 품목 등 지난 추석보다 선물세트 가짓수를 15% 늘려 약 250가지 세트를 준비했다. '참굴비 수복'은 25%할인해 30만원에, '이색 곶감세트'는 30%할인해 7만원에 판매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한우, 굴비, 전복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늘려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정육, 수산물, 청과, 건강식품 등 명절 인기 품목 200여 가지를 15~30%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확대했다. 1등급 찜갈비·국거리 ·불고기 등으로 구성된 '한우 순우리 난'을 25만원, '제주 옥돔 매'를 2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등에서도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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