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신세계와 AK를 제치고 영등포 민자역사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영등포 민자역사는 연매출 5000억원 규모로 롯데 점포들 중에서도 '톱5'에 드는 곳이다. 롯데는 향후 최소 10년간 영등포 민자역사를 롯데백화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8일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롯데(롯데역사)는 '영등포역사 신규 사용인' 입찰에 251억5000만원을 써내 최고가로 낙찰받았다. 이는 최저입찰가 216억7300만원보다 16% 가량 높은 규모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 외에도 신세계와 AK(AK SND)가 참여했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내년 1월부터 최대 20년간 영등포점과 서울역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영등포 역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영업면적은 지하 1층부터 11층까지 4만㎡(1만2100평)로 연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매장이다. 1991년 5월 4일 오픈한 이래 약 30년간 롯데 측이 운영해왔다.
롯데는 이번 낙찰로 최소 10년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운영을 최소 10년간 지속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유재산의 임대기간을 연장하는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 20년(10+10년)으로 늘어나는 첫 점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계류중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운영해온 영등포점의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롭고 편리해진 쇼핑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로 더욱 사랑 받는 백화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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