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로 촉진된 초연결 시대에 맞춰, 사이버 보안 사업을 확장한다. 디지털뿐 아니라 오프라인 환경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융합보안'으로 초연결 시대 늘어난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5G와 IoT 기술 발전으로 다양한 기기가 연결되며 편의성이 늘지만, 오프라인과 연계한 복합 위험도 그만큼 급격히 늘어난다"며 "보안에서 안전으로 융합보안으로 국가 기반시설, 인프라, 산업 현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용환 대표를 비롯한 SK인포섹 주요 경영진과 협력 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존 보안 가치를 뛰어 넘는 '초(超)보안'을 강조하며, 융합보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폐쇄망에서 운영되던 시스템들이 인터넷으로 상호 연결된 환경에서 해킹 위협과 피해도 더욱 커졌다. SK인포섹은 이에 대응해 기존 보안 기술과 이종산업 융합으로 보안(Security)에서 안전(Safety) 분야로 서비스 영역과 고객 제공 가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SK인포섹은 이날 새로운 융합보안 서비스 '시큐디움 아이오티(Secuduim IoT)'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보안기술과 안전관리 기술을 융합해 안전사고, 재난·재해 등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수집·분석 하는 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사용되도록 설계했다. SK인포섹은 시큐디움 데이터 처리 범위를 물리, 제조운영(OT), IoT 영역까지 확대했다. 다양한 IoT 기기와 연결해 통합안전체계를 구축한다. 접근 경보 외에도 CCTV, 영상분석, 충돌감지, 온도감지 등 다양한 IoT 기기를 시큐디움 IoT 플랫폼과 연결해 안전 사고 위험을 낮춘다.
향후 안전관리 분야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같은 대규모 공간·시설에 대한 통합 안전 관리를 제공한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안전을 담당하는 공공기관과 협력에 나서는 등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 대표는 "ICT 융합 확산에 따른 다양한 위협을 방어하고, 다양한 산업 파트너와 협업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이 SK인포섹의 융합보안"이라며 "국가, 사회, 산업 전반에 걸쳐 보안과 안전의 가치를 모두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