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고용시장에서 외부인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비즈니스 성패가 결정됩니다. 고급 인력에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신(新) 고용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평생교육 대표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자사의 인재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가 출시 1년 만에 400건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탤런트뱅크는 산업별 검증된 전문가를 기업 요구사항에 따라 연결해 필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칭 플랫폼으로, 휴넷이 지난해 7월 출시했다.
휴넷은 1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탤런트뱅크 출범 1년간 1000여명의 시니어 전문가 풀을 확보했고, 400건 이상의 전문가와 기업 간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탤런트뱅크가 모티브로 하고 있는 '긱(gig) 이코노미'는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긱 고용)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이다. 기업은 필요한 시점에만 인력을 고용할 수 있어 채용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고, 전문가는 조건이 맞는 곳을 선택해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탤런트뱅크는 경영전략·신사업, 영업·구매, 인사·노무, 재무·회계, 마케팅, 엔지니어링, 정보기술(IT) 등 10개 세부 분야로 구성됐다. 휴넷에 따르면 탤런트뱅크를 통한 재의뢰율은 60% 이상에 달한다. 채용에 따른 높은 고정 비용을 해소해 중소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시니어 전문가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비용이 수억 원 발생하지만, 은퇴 나이는 빨라지고 있다. 또 중소기업은 고급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유경제 시대에 맞게 100만명의 시니어 전문가 확보해 10만개 기업에 연간 100만개의 일자리 매칭을 이루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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