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즉석원두커피와 파우치 음료 등 한 해 2억 잔 가까이 판매되는 커피 제품에 친환경 요소를 강화해 나간다고 4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CU의 즉석 원두커피인 '카페 겟'에 사용되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Rain Forest Alliance·RFA)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한다.
열대우림동맹 인증은 엄격한 규정을 통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장 받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된다. 친환경 원두의 경우 가격대가 약 10% 이상 높지만, 기존 커피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CU는 열대우림동맹 인증 친환경 원두를 올해 70% 수준에서 향후 10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절감을 위해 파우치 음료에 동봉된 빨대를 '플라스틱' 대신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한다. 종이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에 비해 원가가 3~4배 높지만 재활용이 쉽다.
CU는 종이 빨대 사용으로 연간 약 1억개씩 사용되던 플라스틱 빨대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오는 7월까지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할인액을 기존 100원에서 200원으로 늘린다.
송재국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최근 범국가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와 고객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BGF리테일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정책들을 적극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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