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쓰이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가 8일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00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대출금리 상승은 가계의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시장의 불안과 실물 경제 침체로 가장 걱정되는 것이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입니다.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 등에서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은 307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조 원, 6.6%나 증가했습니다.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이자 부담만 3조 원이나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7일 연 5.95%로 전일보다 0.04%포인트 올라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는 대부분 8%를 넘어섰고, 고정금리형 대출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를 돌파했습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10일부터 7.6~7.85%로 한꺼번에 0.35%포인트 오릅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는 있지만 아직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낮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시급락과 부동산 침체로 가계의 자산가치는 크게 떨어지고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 증가율은 낮은 상황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상환능력이 떨어져 불안요인이 될 소지가 크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국들의 정책금리 결정동향을 봐가면서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추이를 봐가면서 금융정책의 전환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 "금융시장 불안이 이미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우리 경제에 커다란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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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쓰이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가 8일째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00조 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대출금리 상승은 가계의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시장의 불안과 실물 경제 침체로 가장 걱정되는 것이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입니다.
지난 8월 말 현재 은행 등에서 집을 담보로 빌린 돈은 307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조 원, 6.6%나 증가했습니다.
금리가 1%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이자 부담만 3조 원이나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7일 연 5.95%로 전일보다 0.04%포인트 올라 7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는 대부분 8%를 넘어섰고, 고정금리형 대출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를 돌파했습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10일부터 7.6~7.85%로 한꺼번에 0.35%포인트 오릅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는 있지만 아직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낮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시급락과 부동산 침체로 가계의 자산가치는 크게 떨어지고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 증가율은 낮은 상황에서 대출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상환능력이 떨어져 불안요인이 될 소지가 크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병규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국들의 정책금리 결정동향을 봐가면서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추이를 봐가면서 금융정책의 전환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천상철 / 기자
- "금융시장 불안이 이미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우리 경제에 커다란 복병으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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