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개인 컵에 담아가는 소비자가 1년간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15일까지 개인 컵 사용 실적이 총 1081만9685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017년 5월~2018년 4월)의 389만6635건보다 178%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와 커피전문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24일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을 체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개인 컵 이용자에게 300원 할인이나 에코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한 게 개인 컵 이용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에코별 적립 실적은 지난 6개월간 405만6976건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는 올해에도 개인 컵 사용이 계속 늘어나 연말까지 누적 할인금액은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종이빨대 및 빨대없는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한 뒤 빨대 사용량도 5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종이 빨대 확대 도입 이전인 지난해 7~11월에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 개수는 8500만개였지만 도입 이후 올 4월까지는 절반 수준인 4300만개로 줄었다.
스타벅스는 개인 컵 이용자 1000만명 돌파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식 1주년을 기념해 환경부(장관 조명래),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함께 8일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1인 1텀블러 문화 확산을 위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날 환경서약을 하는 시민 1000명에게는 텀블러를 준다. 스타벅스는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연말까지 매월 10일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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