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연세대와 물로 만드는 수소 및 썩는 플라스틱 개발 나서

한화케미칼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본관에서 '연세대-한화케미칼 혁신기술연구소'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 자리에는 한화케미칼의 김창범 부회장, 연세대의 김용학 총장과 문일 연구본부장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혁신기술연구소는 다음달 1월부터 오는 2024년 4월까지 5년간 운영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물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 자연에서 썩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등 2개 부문의 5개 과제다. 연구진으로는 국내 화학 및 화학공학 권위자인 문일 연구본부장 등 6명의 교수진이 참여한다.
연구 과제는 모두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원유를 원료로 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물을 이용하며 플라스틱도 자연의 원료를 활용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기술을 적용한다. 한화케미칼은 이 같은 친환경 기술 연구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이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의 독점적 사용 권리는 한화케미칼이 갖는다. 또 5년간 연구과제를 수행한 15명의 박사과정 학생들은 산학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산학 연구 협력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범 부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분야에서의 기술적인 성과는 물론 미래의 연구개발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케미칼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카이스트(KAIST)와 함께 '미래기술연구소'를, 2017년부터는 서울대와 함께 '신기술 연구소'를 각각 설립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