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8일 발표한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감소한 251억 달러(약 28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3억8000만 달러(약 4300억원)로 1.8% 감소했다.
대기업·중견기업 수출도 함께 줄면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6만1028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89개, 1.1% 증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11.3%)과 홍콩(-27.4%), 대만(-24.8%)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반면 미국(8.5%), 일본(2.9%), 베트남(5.2%), 인도(12.1%), 인도네시아(2.3%), 태국(6.9%), 러시아(1.5%) 등 국가로의 수출액은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화권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가격의 단가 하락, 중국 경기침체, 조업일수 감소 등이 수출 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기부는 내달중 '중소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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