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5개월 여 만에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인데, 경기둔화와 맞물려 당분간 하락세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유가가 연일 하락해 배럴당 100달러대로 떨어지고 있습니다.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은 오늘 석유장관 회담에서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차킵 케릴 / 오펙 의장- "3월 오펙회의 이후 시장은 지나치게 높은 변동을 보였다. 우리는 하루에 배럴 당 10달러가 오르거나 사흘간 15달러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미국도 오펙 회의를 앞두고 '현 시점에서 감산을 원하지 않는다'며 개입했습니다.사무엘 보드맨 미국 에너지장관은 "유가 상승은 세계적 추세인 인플레이션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뉴욕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3달러 8센트, 2.9% 하락한 배럴 당 103달러 26센트에 마감됐습니다.지난 4월 1일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지난 7월에 기록했던 최고치 147달러에 비해 44달러나 낮은 수준입니다.런던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4달러, 4% 급락해 배럴당 99달러 30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인 두바이유도 98.95달러를 기록하면서 5개월여 만에 100달러 밑으로 하락했습니다.허리케인 아이크가 진로를 바꿔 멕시코만 석유시설을 피해갈 것으로 예상되자 투기세력이 보유 물량을 정리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유가 하락에 산유국 증시는 비틀거렸습니다. 러시아 증시는 7%, 브라질 증시는 4.5% 폭락했고 캐나다 증시도 3% 넘게 급락했습니다.mbn뉴스 김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