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고가의 수입차들이 급발진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식 간간히 들으셨을텐데요.그동안 급발진 관련 사고가 없었던 벤츠마저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벤츠 E220 디젤 모델을 산 조 모 씨.운전 경력 40년의 조 씨는 같은 달 하순, 이 벤츠 승용차 때문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합니다.자신의 빌라 주차장에서 나와 단지 내 좁은 길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던 차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발진해 큰 충돌 사고를 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벤츠 사고 피해자- "불과 1~2초 상간인데, 화단벽 충격 완화 1차, 2차로 외등 기둥과 나무 충격 완화 없었으면 지금 여기 서 있지도 못합니다."▶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50센티미터에 가까운 화단 정원을 무너뜨리고 돌진하더니 빌라 벽마저 이렇게 크게 훼손시켰습니다."다행히 사고 당시 빌라 1층에 사람이 살지 않았고, 단지 내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큰 화는 면했습니다.▶ 인터뷰 : 벤츠 사고 피해자- "피할 곳도 없는 이 좁은 공간에서 그 순간적인 돌진 시에 이웃이나 어린이가 있었으면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목격자들의 증언은 당시 사고 차량의 굉음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인터뷰 : 사고 목격자- "차가 굴러가는 소리는 아니지 않느냐. 와 왕 하고 뻥 소리가 나니깐."이렇게 큰 충격의 사고가 났는데도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여기에 대해 벤츠코리아 측은 이번 사고는 급발진 사고가 아니라며, 책임을 운전자에게 돌립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회사 측의 책임에 무게를 싣습니다.▶ 인터뷰 : 강신업 / 변호사- "제조사는 제품을 팔아서 이익을 얻는 이상 원인 모를 소비자의 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의 공평부담의 원칙이라는 차원에서 그 손해를 보상하는 것이 마땅하다."급발진이냐 아니냐는 논란을 떠나 이번 사고는 벤츠의 명성에 큰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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