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업에서의 압도적인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한 성장을 가속화하겠습니다."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제6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레이트 CJ'를 넘어 '월드베스트 CJ'라는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도 순탄치 않은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각자의 사업부문에서 독보적 1등 지위를 확보하고, 1등 지위가 확보된 사업은 경쟁사와의 차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핵심제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획기적 비상을 시작했다"며 "식품은 가정간편식(HMR) 시장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했을 뿐 아니라 미국 슈완스 인수로 글로벌 메이저 식품회사로의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은 "독보적 연구개발(R&D) 역량 및 원가경쟁력 기반으로 핵심 제품 중심의 압도적 1위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과 관련해선 "신규수주 확대 및 택배부분 경쟁력 강화로 매출을 신장시켰다"며 "미국 대형 물류회사인 DSC인수 및 대형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CJ E&M과 CJ오쇼핑은 "합병을 통해 국내 최초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출범했다"며 "급변하는 미디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디어와 커머스가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선도기업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리브영 부문은 매장 출점 가속화 기반으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고, 뉴포맷 매장 신규 출점 및 테스트 기반 고도화를 시행했다"며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사업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자회사 분할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래를 보고 꾸준히 전진해 그레이트 CJ와 월드베스트 CJ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그 결실은 주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편 CJ는 이날 주총에서 박근희 부회장을 지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김연근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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