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이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
코웰패션은 자회사인 씨에프코스메틱스와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코스맥스가 손잡고 공동사업을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씨에프코스메틱스는 마케팅·유통·판매·고객관리(CS)를 전담하고 코스맥스는 상품기획·디자인·마케팅기획 등을 맡는다. 양사는 각사 노하우를 활용하는 '윈-윈(Win-Win)전략'으로 화장품 시장에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코웰패션은 지난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화장품 제조사인 고타(Gotha)로부터 신기술, 신제형이 적용된 '아.테스토니' 립스틱 12만개를 수입·판매하며 화장품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다음달부터 립스틱, 립틴트, 치크&하이라이트, 쿠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사업에 진출한다.
유통망도 확대한다. 지난 2월부터 자회사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KRISTIE)의 립스틱, 립틴트, 쿠션을 선보이고 온라인에서 판매한 데 이어 이달부터 자체브랜드의 품목을 확대하고 판매처를 늘리는 등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이번 코스맥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앞으로 3년 간 화장품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해외 유명 뷰티 브랜드와도 손잡아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복, 푸마 언더웨어 등을 유통하는 패션기업 코웰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6% 증가한 711억원을 기록하면서 침체된 패션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9.7% 늘어난 3394억원, 당기순이익은 15.5% 증가한 539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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