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의사가 적힌 위임장을 공개하자 대한항공이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여론 몰이를 위해 조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표시된 주주총회 위임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사기업 경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목소리르 높였다.
이어 "이와 같은 행태는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최근 침체된 대한민국 경영환경을 더욱 위축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대한항공은 1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췄고, 오는 6월 항공업계의 UN회의라고 불리는 IATA 연차총회 등 국제적 행사도 앞두고 있다"면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판단은 주주들의 몫으로 주총에서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 회사 발전 등을 위한 주주들의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참여연대는 이날 언론에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받은 조 회장의 연임 반대 의사가 담긴 위임장을 공개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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