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세상살이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보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지 않을까요?열 아홉 살 때 다리를 다쳐 몸을 움직이기 쉽지 않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47살 여향숙 씨는 열아홉 살이 되던 해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의 신경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 여향숙 / 지체장애 1급- "강서구 어딘가에서 횡단보도 건널 때 음주운전자한테 사고를 당했거든요."10살 때 집을 떠나 남의 집 살림살이를 도와주며 잠자리와 끼니를 해결했던 향숙 씨.어른이 되면 돈을 벌어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다리를 못 쓰게 된 향숙 씨에게 삶은 고단하기만 했습니다.▶ 인터뷰 : 여향숙 / 지체장애 1급-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왔다 가려고 하면 펑펑 울면서 안 떨어지려고…."향숙 씨는 청계천 근처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왔지만,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노점상도 접어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향숙 씨는 지금은 정부지원금 50만 원에 기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그렇지만, 요즘 한 기업의 봉사단을 만나 향숙 씨는 삶의 희망을 되찾고 있습니다.자원봉사자들은 향숙 씨 혼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고쳤고, 마루와 방의 장판도 바꿨습니다.- "화장실에 이렇게 봉을 설치했어요."- "이제 화장실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아요."mbn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에서는 이웃들의 도움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향숙 씨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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