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한미약품에 대해 다국적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비슷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8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릴리는 당뇨 부냥의 대형 품목인 트룰리시티의 실적 고성장 및 후속 파이프라인 Tirzepatide의 임상 결과 발표로 1개월 전, 6개월 전과 비교한 주가 수익률이 각각 5%, 18.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가치도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사노피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한 데 대해서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노피가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개발이 계속된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고, 트리플아고니스트로 개발 방향을 선회해서다.
구 연구원은 "사노피가 듀얼 아고니스트가 아닌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기에 한미약품의 HM15211(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의 신약가치 재조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기존 미반영된 HM15211의 신약가치 1조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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