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작년에 거둔 성과를 올해도 이어가기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미 지분 투자 위주의 신약 개발 전략의 성공을 통해 2000억원 가량의 자산을 쌓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려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편두통치료제 신약 개발사인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인 오르카파마,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LSKB, 국내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아이진 등에 투자한 뒤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결과 작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942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84%, 영업이익은 361.13% 증가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33% 늘어난 1479억원을 남겼다.
이에 더해 부광약품은 나스닥에 상장된 희귀질환 전문 업체인 에이서, 덴마크 자회사인 콘테라파마, 설립시 투자했던 안트로젠 등의 지분도 갖고 있다. 또 화학기업인 OCI와의 조인트벤처 비앤오바이오, 항암제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다이나세라퓨틱스를 포함해 10곳 넘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부광약품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지만,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성장을 위해 최근 회수한 자금을 포함한 회사 내부 자금과 외부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수년 동안 수천억 이상 규모의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회수한 자금과 외부자금을 이용해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을 추후 수년에 걸쳐 적극적으로 구사할 예정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지분 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모델을 통해 유망한 전문 연구기관,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신약 개발 선진국의 여러 바이오 벤처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외에도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적정 규모의 글로벌 인수 합병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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