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들의 취업률이 47.32%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0.66%보다 줄어든 수치입니다.
오늘 (14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올해 수료하는 인원은 총 117명으로 사법연수원 46기 1명, 47기 4명, 48기 112명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군입대 5명을 제외한 취업 대상 인원 112명 중 검사 20명, 재판연구원 11명, 변호사 17명, 국가·공공기관 5명 등 53명만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사법연수생의 취업률은 2012년 40.9%를 기록한 후 2015년까지 40%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016년 51.6%로 반등했지만 2017년 45.03%로 떨어져 다시 50%대를 밑돌았습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경기침체, 경력자 선호, 사법연수원 수료자 감소에 따라 공공기관 등에 임용되는 인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며 "대부분의 수료생이 취업하기까지는 수료 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내년 1월에는 지난해 3월 입소한 49기 사법연수생 65명이 수료할 예정이며 더 이상 신입생을 받지 않는 사법연수원은 경력법관 연수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한편 사법연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사법연수원생 17명에 대한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수료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법원장상을 수상한 김진수(30)씨와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제하 씨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취업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장상을 받은 이하린 씨는 수료 이후 대법원 법률조사관으로 근무합니다.
한편,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은 새내기 법조인들에게 "법조인의 특권은 버리고, 법률가의 사명을 고민하라"며 쓴소리를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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