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호중구 감소증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28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을 통해 FDA에 지속형 호중구 감소증 신약 '롤론티스'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롤론티스는 체내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호중구 감소증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호중구 감소증은 항암치료나 감염으로 인해 백혈구 내 호중구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인체 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중구가 감소하면 작은 감염 증상에도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롤론티스 기술을 스펙트럼에 수출했다. 스펙트럼은 호중구 감소증이 발현된 643명의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롤론티스 임상을 진행해 약물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신약의 첫 FDA 시판허가 신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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