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 21일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선가가 전주 수주한 선박보다 1.7% 상승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후행지표인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하는 174K급 LNG운반선 선가는 여전히 1억8200만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한국 조선소들의 LNG운반선 계약 선가는 오르기 시작했다"며 삼성중공업은 올해 발주된 174K급 LNG운반선 63척 중 18척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향후 10년동안 LNG운반선의 연평균 발주량이 50척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LNG 물동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또 모스형 LNG운반선을 교체하려는 대체 수요도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한국 조선 3사의 LNG운반선 인도 능력은 연간 35~40척 수준"이라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인도 능력을 상회하는 LNG운반선 발주량이 나타나고 있어 계약 선가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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