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가 오늘부터 후면 쿼드(4개)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9'을 일제히 출시한 가운데 약정할인이 공지지원금보다 최대 40만원가량 더 할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삼성전자는 이통3사와 자급제를 통해 갤럭시A9을 출시했다. 자급제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전국 디지털프라자, 모바일 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A9은 6GB 램 128GB 내장메모리 모델 1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59만9500원이다.
우선 휴대폰 구입 시 할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매월 통신요금에서 일정 비율의 할인 적용되는 '선택약정할인'과 단말기 가격에 지원금이 제공되는 '공시지원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지금으로썬 훨씬 유리하다. 지난해 9월부터 약정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할인율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A9처럼 신제품일수록 높은 지원금을 기대하기 힘들다. 공시지원금의 경우 프리미엄·신상·외산폰일수록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최신 폰이라면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통신3사 중 갤럭시A9에 지원하는 최대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20만9000원(T플랜 인피니티 요금제)이다. 유통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3만1300원을 받으면 24만300원까지 오른다.
다만 선택약정할인을 택한다면 최대 6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인피니티' 요금제 이용 시 25% 할인적용으로 매달 2만5000원씩 2년 동안 총 60만원(2만2500원 x 24개월)의 할인이 주어지는 셈이다. 어림잡아도 공시지원금(20만9000원)보다 39만원 더 할인된다.
갤럭시A9에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은 대체적으로 SK텔레콤이 가장 높았다.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은 15만8000원의 가장 높은 지원금을 제공했고 KT(15만원)와 LG유플러스(12만5000원)가 뒤를 이었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도 SK텔레콤(11만원)이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했다. 이어 LG유플러스(8만원), KT(7만 5000원) 순이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폰이나 프리미엄폰에는 무조건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하다"며 "앞서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경우에도 판매 당시 선택약정할인 선택비율이 거의 100%에 육박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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