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췌장암을 대상으로 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국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블루버드바이오의 이백승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백승 부사장은 고려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워싱턴대에서 연구활동을 이어갔으며 블루버드바이오에는 지난 2014년 합류했다.
블루버드바이오는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업체로 중증 유전질환과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 회사에서 CAR-T(환자로부터 유래하지 않은 강화된 T세포를 주입해 암을 치료하는 약물) 개발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 편집기술 분야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 시스템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특허를 내고 미국암학회(AACR)에 연자로 초청돼 발표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내년 초 캔서롭에 합류해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와 명지병원 뉴호라이즌 항암연구소의 연구인력들을 이끌 예정이다.
캔서롭은 이 부사장을 주축으로 한 기술 개발 로드맵을 '비전 2020 선포식'에서 공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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