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강화에 대응할 장비로 꼽히는 배기가스 세정장치(EGCS)에 대한 기술 정보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함량 허용 비율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IMO의 규제가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선사들은 ▲저유황유 사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 발주 ▲EGCS 설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선박의 종류, 선령, 운항 특성, 유가의 변동 가능성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해 많은 선사들이 EGCS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선급 측은 전했다.
이번에 발간된 기술 정보서는 EGCS에 대해 5개의 장으로 나눠 설명한다. 일반 사항을 시작으로 ▲EGCS 관련 국제 협약 및 선급 규정 ▲EGCS의 유형 및 특징 ▲설치 시 고려사항 ▲검사 절차 및 고려사항 등이 정보서에 담겨 있다.
또 별도로 FAQ(자주하는 질문) 섹션이 마련돼 ▲EGCS의 오작동 시 대처방안 ▲자체적인 선상 시운전 가능여부 등 EGCS의 설치·운용에 대한 선사들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정보서는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됐으며 한국선급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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