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한 지역인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도 평창은 꼴찌수준인것으로 집계됐다. 건강영역별 가중치를 보정해 계산한 국민건강지수 산출 결과다.
3일 한국건강학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학술대회에서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본부, 통계청 등에서 각각 집계하는 국민건강 지표를 통합해 '국민건강지수'(1점 만점)를 창안·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 국민의 건강지수는 2009년 0.57점에서 2016년에는 0.54점으로 떨어져 건강상태가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2016년을 기준으로 국민건강지수가 가장 높은 광역단체는 울산(0.581)이었다. 이어 세종(0.567), 대전(0.561), 대구(0.55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국민건강지수가 가장 낮은 광역단체는 강원(0.516), 충남(0.523), 부산(0.526)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고흥군(0.617)의 국민건강지수가 가장 높았고 경북 경산시(0.615), 울산 동구(0.612), 대전 유성구(0.608)가 뒤를 이었다. 꼴찌는 강원 평창군(0.459)이었고 충북 괴산군(0.463), 경기 동두천시(0.469), 전남 목포시(0.469)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연구진은 "의료부문 지출이 최근 늘고 있고 의료보장성도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건강지표는 갈수록 떨어지고 지역별 편차도 크다는 게 연구 결과로 여실히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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