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마늘 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기상 정보를 바탕으로 배추·마늘 잎의 수, 생장량, 뿌리·줄기·잎의 무게, 그리고 최종 수량 같은 정보를 하루 단위로 보여주는 생육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농업 선진국 중심으로 쌀·옥수수·콩 같은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관련 기술이 개발돼 실용화됐다. 하지만 배추·마늘의 생산 예측 기술은 농진청이 처음 만들었다. 배추·마늘은 국민 식생활과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김장 채소로 분류된다.
농진청은 내년부터 배추·마늘 주산지 세 곳(강원 영월군 매봉산·강릉 안반데기·전남 무안)에 생육 모형 기술을 시범 적용한다. 향후 양파·무·고추 등으로 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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