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을 넘어 인간의 뇌와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해 미래차에 접목하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운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뇌 공학과 자동차 산업간 연계방안을 공동 연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로 이번 협업을 계기로 향후에도 브라운 대학과 중장기적 공동연구 과제 진행 등 교류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브라운대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명문 사학으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신기술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분야의 선두주자입니다.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는 뇌공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신경과학, 심리학, 의학 등 자동차와 무관해 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이종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자동차 산업이 가진 한계를 탈피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브라운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처음 진행된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 2018'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주제로 ▲생체 모방 모빌리티 ▲인간과 기계 간 파트너십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브라운 대학 소속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등 17개 팀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최종 심사 결과 '박쥐의 비행원리를 활용한 항공 로보틱스' 등 4가지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선정된 4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추후 각 팀과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수상자들의 현대차 입사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파괴적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7월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우리나라 카이스트(KAIST)와 공동 연구를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 산업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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