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최근 브라질 삐라시까바 지역 라이신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을 넓혀 남미 라이신 1위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하겠다는 목표다. 라이신은 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 등과 함께 손꼽히는 5개 그린바이오 품목이다.
2007년 브라질에 공장을 설립한 CJ제일제당은 현재 남미 라이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약 20만t 규모로 추정되는 남미 라이신 시장에서 브라질의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2~3년 전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라이신 판가 하락과 시황부진에도 불구 액상 라이신과 F라이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외형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브라질 시장의 3대 라이신 업체인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사실상 철수를 선언하고, 헤알화 환율도 상승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브라질 아미노산의 매출이 전년대비 9% 증가한 13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남미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사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업체 CJ셀렉타와 삐라시까바 라이신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 기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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