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가운데 아직 무료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사람은 16일부터 보건소에서만 접종해야 한다. 15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일부터 실시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민간 의료기관 위탁사업이 이날 종료됨에 따라 16일 이후부터는 보건소를 통해 무료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방접종률은 13일 기준 82.7%로 나타났으며 이는 759만명 중 628만명 접종 완료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 접종률인 82.1%(596만명 접종)와 비교해 접종률은 0.6%포인트, 접종자는 32만명 증가했다.
15일 지정의료기관의 위탁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전국 보건소는 관할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회수해 16일부터 백신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무료접종을 실시한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접종 전 관할 보건소나 보건복지콜센터(129), 질본 콜센터(1339)에 미리 전화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보건소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공인식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리고 머지않아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하는 걸 감안해 아직 접종하지 않은 어르신과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늦어도 11월 중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질본은 내년 4월 30일까지 사업기간이 남아있는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중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대상자도 11월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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