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발사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InSight)'가 한 달 뒤인 내달 27일 새벽 4시께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Elysium Planitia)에 착륙해 본격적인 탐사임무에 들어간다.
인사이트는 현재 화성 표면에서 위치를 옮겨가며 활동 중인 핵추진 로버 '큐리오티시티(Curiosity)'와 달리 착륙지 한 곳에만 머물며 화성 지하를 탐색하게 된다. 이 때문에 바퀴도 달려 있지 않다.
인사이트는 착륙하자마자 태양광 패널을 펼쳐 동력을 충전하는데 적도 인근이라 빛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인사이트라는 명칭은 '지진조사, 측지학, 열 수송 등을 이용한 내부탐사'를 의미하는 영어(Interior Exploration Using Seismic Investigations, Geodesy and Heat Transport)의 앞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탐사선의 임무를 축약해 놓고 있다.
인사이트는 우선 로봇팔을 이용해 'SEIS'라는 지진계를 화성 표면에 설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행성을 뒤흔드는 지진은 물론 운석 충돌 등도 측정한다.
또 열 감지센서를 지하 5m 깊이로 박아 지열도 측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화성이 생성된 이후 내부에 갇혀있던 열을 측정하고, 물이 흘렀던 곳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