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 부하라주 국립의과대에 3년제 물리치료학과를 신설해 전문 물리치료사를 양성한다. 또한 우수 학생은 국내 힘찬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우즈베키스탄에 꼭 필요한 물리치료 시스템 및 인재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내년 상반기 개원하는 '부하라 힘찬병원'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의료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은 부하라 지역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부지 약 7000평과 2500평의 3층 건물에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외과, 소아과 등 5개 진료과와 100여 병상의 준종합병원급 규모의 의료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힘찬병원은 이에 앞서 인재양성을 위해 9월부터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간호학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당 16시간 물리치료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리치료학 개론 등 이론적 측면부터 관절·척추 질환별 물리치료 및 임상실무 등 실습을 포함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인천힘찬병원 유현정 물리치료실장, 부평힘찬병원 김선화 물리치료실장과 강초롱 주임 물리치료사, 부산힘찬병원 표길영 물리치료실장 등 힘찬병원의 물리치료 전문인력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내각의 공식 승인으로 물리치료사 제도가 최초로 도입되고 이러한 과정에 힘찬병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업에 참가한 부하라 국립의과대학 간호학부 굴미라(Gulmira·22세) 학생은 "간호사 꿈을 키우던 중 신설된 강의를 통해 우즈벡에 없는 물리치료 정보를 얻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물리치료학과 입학생들은 물리치료 기초 이론은 물론,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기 위주 교육 및 내년 상반기 개원 예정인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현장 실습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우수 학생에 한해서는 국내 힘찬병원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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