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고등과학원 박사(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방문교수)가 2019년 뉴허라이즌상 수학상 수상자로 18일 선정됐다.
실리콘밸리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은 2012년 실리콘밸리 투자자인 유리 밀너,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이 함께 브레이크스루재단을 설립하면서 만들어졌다.
브레이크스루재단은 매년 뛰어난 연구업적을 쌓은 연구자에게 브레이크스루상(생명과학상, 수학상, 기초물리상)을 수여하고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하게 연구 활동을 펼치는 젊은 연구자에게 뉴호라이즌상(수학상, 물리상)을 수여하고 있다. 브레이크스루 재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2019 브레이크스루상과 뉴호라이즌상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시상식은 11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수상자인 허 박사는 카림 아디프라지토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 에릭 카츠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와 함께 수학계의 난제 중 하나로 꼽히던 '로타 추측(Rotas conjecure)'을 해결한 공로를 이정받았다.
허 박사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앗으며 현재 고등과학원의 스칼라 및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등과학원은 2008년부터 KIAS 스칼라 제도를 통해 해외 기관 소속의 저명한 연구자가 고등과학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국내 연구진들과 공동연구 및 학술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