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더 넓게"
스마트폰 화면이 소형 태블릿PC 화면에 맞먹는 크기까지 넓어지고 있다.
4인치에서 5인치, 6인치까지 확장했던 스마트폰 화면은 이제 7인치까지 넓혀가고 있다.
18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메이트 20', '메이트 20 프로'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7.2인치 크기의 '메이트 20X'를 함께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다른 모델과 달리 게이밍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상단 가운데 카메라 부분을 남기고 패인 '노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같은 '스타일러스'를 별도로 지원한다. 배터리 크기는 5000㎃h에 달한다.
함께 공개한 메이트 20 프로(6.9인치) 화면 크기도 7인치에 육박한다.
이처럼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는 등 소비자 특성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은 크기를 고수했던 애플마저도 올해 발표한 '아이폰XS 맥스'에서 처음으로 6인치대 디스플레이에 도전했다.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 원조 격인 삼성 갤럭시노트9(6.4인치)보다 0.1인치 큰 화면을 장착했다.
앞으로도 대화면 스마트폰 추세는 계속돼 7인치대 화면을 채택하는 제조사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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