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는 12일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항공운송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신청이다.
신규 항공사업을 준비 중인 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에, 에어로케이는 지난 9월에 각각 면허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를 표방하는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로 나설 계획이다. 면허 심사를 위한 자본 및 항공기 등 물적 요건을 비롯해 인력, 안전, 노선 등 항공사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라는 게 에어프레미아의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자본금의 경우 초기 납입자본금 370억원에 이어 추가 투자 의향을 밝힌 자금 규모가 700억원인 만큼, 운항 전까지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취항 목표 시기는 오는 2020년 상반기로, 최신형 중형항공기 보잉 787-9 또는 에어버스 A330neo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중형항공기(Wide-body)는 규모가 크고 더 많은 승객이 탑승해 LCC가 주로 도입하는 소형항공기(Narrow-body)에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크단 게 에어프레미아의 설명이다. 객실 승무원의 경우 평균 두 배 이상의 고용이 창출된다.
에어프레미아는 또, 정비안전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항공기 한 대당 20명의 정비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권고 기준을 넘는 수준으로, 국내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18% 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객실승무원과 정비인력의 부문에서 청년 인력 채용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유지해 청년 일자리를 적극 창출한단 각오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중장거리 노선을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케이터링 및 항공화물 등 여러 유관 분야에서 LCC에 비해 보다 많은 간접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며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여객기 화물운송(Belly cargo)을 활용한 항공화물 사업은 중형항공기 등 일정 크기 이상의 규모여야 가능한 사업인 만큼 타 사와의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CC와 달리 모든 노선에 기내식이 포함되는 등 케이터링 서비스를 포함한 조업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이뤄져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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