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오픈랩`으로 협력 시대 연다

KT는 6일 'KT 5G 오픈랩(Open Lab)' 설명회를 열어 본격적인 5G 서비스 개발과 관련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랩은 KT의 5G 인프라를 활용해 함께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장소로 지난 4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 마련됐다.
5G 네트워크가 구축되기 전이나 누구나 KT의 5G 인프라를 사용해 직접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3곳의 개발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5G 오픈랩에서 참여사들은 5G 코어, 기지국, 단말, AP, 실드룸, 클라우드 서버, 랙, GPU, 스위치 등의 개발 인프라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개발구역별 특성에 따라 PC와 CCTV, 가상현실(VR)기기, 스마트폰 등의 자원도 제공된다.
5G 오픈랩의 전시공간인 쇼룸은 KT와 5G 오픈랩 참여사가 협력한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5G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다. 개발 공간은 공통으로 5G 통신을 위한 기지국이 구축돼 있고 별도 코어 시험망을 연결했다.
개발 공간은 ▲5G 관련 인프라 및 가상화 기술의 개발과 시험이 이뤄지는 '인프라 존' ▲증강현실(AR)·VR 등 5G 실감형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체험 및 개발이 가능한 '미디어 존'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커넥티드카 등 IoT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시험하는 '스마트엑스 존'으로 나뉘어 제공된다.

6일 5G 오픈랩 설명회에서 KT 직원들이 협력사와 함께 개발한 5G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스타트업 등 더 많은 참여사가 5G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판교에 '오픈 이노베이션 랩'으로 5G 오픈랩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5G 상용화 이후엔 상용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에서 접속할 수 있는 가상 업무환경을 제공해 5G 서비스 개발을 계속 활성화 할 계획이다.
특히 참여사가 5G 서비스 개발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KT의 차별화된 5G 핵심 기술을 API화한 'API 링크'포털을 이용해 연말부터 VR, 클라우드, 정밀측위, 영상분석 등 다양한 5G 핵심기술 API 등을 KT 플랫폼을 파트너사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5G 오픈랩 개소를 계기로 5G 시대를 이끌 신규 5G 서비스 공동 기획과 서비스 혁신을 위해 국내외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현재 퀼트,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KT는 향후 5G 오픈랩 운영을 통해 관련 생태계를 강화하고 5G 글로벌 시장 성공사례를 확보해 2020년까지 약 1000여 개사 규모로 파트너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5G 오픈랩은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선도하고 KT와 파트너사의 상생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며 "오픈랩에서의 공동 협력 결과물들이 5G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5G 오픈랩 홈페이지에서는 참여 희망사 대상으로 5G 오픈랩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방법, 사업협력 방안 등을 안내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