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가맹점주들이 광고비를 횡령하고 해바라기 오일 납품가 일부를 편취했다며 본사를 28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오전 11시 점주들로 이뤄진 단체인 '전국 bhc 가맹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협의회는"bhc가 가맹점주로부터 받은 광고비 204억원 중 공개된 광고비는 201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17억원에 불과하다"면서 "밝히지 않은 금액을 광고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바라기유를 3만원 미만에 납품받아 가맹점에는 6만7100원을 받고 있다"며 "경쟁사와 별 차이 없는 기름을 고급 기름인 것처럼 속여 납품가의 2배가 넘는 금액을 받아 차액을 편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공동구매와 공개입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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