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지난 2016년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와 50대 50 비율로 설립한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ARLANXEO)의 보유지분 50% 전량을 사우디 아람코에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반독점 규제 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2018년 말까지는 모든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란세오의 가치는 30억 유로 규모다. 랑세스는 50% 지분 중 채무 및 기타 금융부채를 차감한 14억 유로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랑세스는 매각대금을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순금융부채 감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랑세스와 사우디 아람코는 당초 매각 기간을 2021년까지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이번 결정을 통해 랑세스는 전략적 변화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며 "특수화학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 강화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우리 비즈니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재정 기반을 강화해 향후 지속 성장 위한 전략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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