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시원한 백화점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이른바 '백캉스족'을 겨냥해 주요 점포에서 다양한 체험전을 진행한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전국 6개 백화점(판교점·킨텍스점·중동점·충청점·울산점·대구점)과 1개 아울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더위로 인해 도심 속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7월말까지 폭염이 예상돼 있어 실내에서 다양한 이벤트 및 체험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다음달 5일까지 '도라에몽 파크'를 연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도라에몽' 작품 속 크기(130cm)를 재현한 모형 100개를 백화점 층별로 전시해 포토존으로 운영하고, 도라에몽 피규어, 인형, 조명 등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같은 기간 10층 토파즈홀에서 레트로게임, 사격, 추억의 오락기 등을 갖춘 '판교 오락실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7일부터 울산점·대구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는 직업체험전 '키자니아 GO'가 열린다. 점별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의 프로그램 4가지를 선정해 선보인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울산점에서 진행하는 'CSI 과학수사대', 송도점의 '119 구급센터' 등이다.
체험전은 현대백화점 울산점(7/27~8/5), 대구점(8/10~19),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7/27~8/5)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프로그램당 1000원이며, 4가지 프로그램을 모두 참여할 경우엔 3000원이다.
킨텍스점과 충청점 문화홀에서는 다음달 22일까지 프랑스 팝업북(책장을 펼치면 접혀있던 그림들이 튀어나와 입체적인 조형물이 되는 책) 전시 '봉주르 팝업'을 점별로 진행한다. '봉주르 팝업'은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진행됐던 대표 콘텐츠로, 이번 전시에는 스케치·원화·모형 등 작품 5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충청점은 다음달 5일까지, 킨텍스점은 다음달 9일부터 22일까지 전시를 진행하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중동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공룡 콘텐츠 체험전 '헬로우 마이 디노'를 진행한다. 공룡을 소재로 제작한 미디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체험전에서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화면에 비춰진 어린이가 공룡으로 변한 모습, 직접 그리고 색칠한 공룡이 스크린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프로젝터로 투사된 벽면 에 비눗방울을 터뜨리는 게임과 공룡과 함께 뛰고 뒹구는 에어바운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입장료는 3000원이다.
판교점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0월 28일까지 인도 '타라북스'의 핸드메이드 실크스크린(판화) 작품을 볼 수 있는 '타라의 손(Tara's Great Hands)'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실크스크린 원화 191점과 도서 45권과 함께, 직접 실크 스크린 기법과 아코디언북 제작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6,000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백화점 매출은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며 "가족 단위 고객들이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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