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직원들이 오는 25일 국토교통부의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를 반대하는 길거리 시위에 나선다.
'진에어 면허 취소 반대를 위한 직원모임'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진에어 직원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 갑질 규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직원모임은 자신들을 "여타 다른 직원연대나 노동조합과 관계없는 순수한 직원들이 생존권을 위해 자생적으로 만든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토부의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에 대해 "진에어 직원과 가족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국토부의 갑질이 끝도 없이 자행되고 있다"며 "자신들의 실책을 감추고 도망가기 위해 진에어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직원모임은 국토부가 진에어 면허를 취소하되 그 시행을 2∼3년 유예할지 모른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유예는 아무 소용이 없다. 회사는 그사이 망하고 죄 없는 직원들은 결국 실업자가 될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꼼수"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어 "똑같이 오너의 친인척인 외국인 등기 임원이 6년간 재직한 아시아나항공은 봐주고 만만한 진에어만 죽이려 드는 국토부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수천 명의 생계 수단을 한 방에 날려버릴 면허취소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직원모임을 준비해왔다"며 "25일 집회를 시작으로 국토부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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