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대란' 사태를 시작으로 경영진의 갑질과 회사 비리를 고발하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오는 20일 제4차 촛불집회를 연다.
19일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에 따르면 집회는 2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다. 아시아나항공노조가 주관하고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가 주최하는 행사다.
집회명은 'OZKA면(오죽하면) 이러겠니'로, OZ는 아시아나를, KA는 아시아나항공 지상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협력사를 의미한다. 기내식 대란 사태 이후 하청업체 KA의 처우 문제도 대두됐다.
아시아나항공노조는 기내식 하청 업체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로 어두운 색 계열의 복장을 하고 집회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신변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와 마스크, 가면 등을 착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카카오톡 익명채팅방을 통해 집회 참석을 독려하고 있다. 주최 측이 집회 현장에서 LED 초와 손피켓을 제공하며, 개인이 만든 피켓도 지참할 수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지난 6일과 8일 1·2차 집회에 이어 14일에는 대한항공직원연대와 함께 연대집회를 연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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