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스웨덴 펩타이드 연구 전문 기업 '프로모(Promore Pharma AB)'사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정맥성 하지궤양 등 난치성 상처 치료제 'LL-37'이 스웨덴 등에서 임상 2b상 시험에 들어간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LL-37이 스웨덴 보건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2016년부터 유착방지제를 공동개발하는 등 투자 및 지분 취득 방식으로 프로모사의 경영에 참여해 왔다.
이번 연구는 스웨덴과 폴란드에서 정맥성 하지궤양 환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약 13주간 진행되며 내약성 및 안전성 평가도 포함된다. 정맥성 하지궤양이란 하지정맥류에 의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정맥압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미세순환의 장애가 발생하여 피부가 괴사되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15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병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압박붕대 등 대증적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에서 소요되는 치료비용만 매년 최소 140억 달러(약 15조원)로 추산될 정도로 환자 부담이 큰 질환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우리의 재생의학 연구기술과 스웨덴 펩타이드 전문 기업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신약 공동 연구와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재생의학이 가장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중증 창상치료 의약품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임상 전 과정을 발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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