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회사가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영국의 옥스퍼드캔서바이오마커스(OCB)가 대장암 치료법(5FU/Capecitabine)에 대한 부작용을 분석하는 게놈 테스트 '톡스나브(ToxNav)'를 지난달 28일 출시했다고 이달 2일 밝혔다.
ToxNav는 임상의사들이 더 안전한 화학요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불필요한 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캔서롭 측은 강조했다. ToxNav는 대장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OCB는 향후 해당 치료법을 사용하는 다른 암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유럽 CE인증을 받은 ToxNav 검사는 DNA 분석을 위해 환자의 정맥혈 샘플을 채취, 5FU/Capecitabine 독성과의 연관성이 검증된 21개 변이 패널에서 유전적 돌연변이를 분석한다. OCB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위험 분류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종양 전문의에게 준다. 화학 요법을 해당 개인에 맞게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옥스포드대 교수이자 영국의 선도적 대장암 전문가인 데이비드 커(David Kerr) OCB 창립자는 "지금까지 항암제 처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는 유전자 변이 5개를 기반으로 한 유전체 검사에만 국한되어 왔으나, 철저한 연구를 통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예측에 훨씬 더 민감하고 특이성이 높은 21개의 유전형 변이형 패널을 기반으로 ToxNav를 개발했다"며 "이미 900명에 가까운 대장암 환자들을 통해 효과가 검증되었다"고 말했다.
OCB는 2012 년 설립 이래로 의료 종사자들에게 암 치료에 대한 임상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다 개선된 지식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데이비드 브라우닝(David Browning) OCB 최고경영자(CEO)는 "OCB는 다양한 유전체 바이오마커 테스트 포트폴리오를 개발 중"이라며 "모든 테스트는 가장 강력한 임상 검증을 기반으로 해 암 치료의 기준을 개선한다는 사명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영국에서 4 번째로 발병이 많은 암이며, 이를 치료하는 5FU/Capecitabine에 상당히 많은 환자들에서 유전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부작용은 호중구 감소성 패혈증, 설사, 메스꺼움·구토, 구내염, 점막염, 손발 증후군 등이다.
캔서롭 측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매년 약 3만명의 대장암 환자가 5FU/Capecitabine 치료를 받지만, 이중 최대 9000명이 독성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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