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가 시술 1,000건을 돌파했다. 출시 7개월만의 성과다. 인보사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매달 100건 이상이 시술되며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왔다.
인보사를 투여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기관(병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인보사 출시 전 58곳에이던 유전자치료기관은 5월 말 기준 640여 곳으로 11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진료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해외 골관절염 환자는 약 1억5000만명에 달하면, 국내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정된다. 2016년 기준 약 1조2000억원이 골관절염 진료비용으로 사용됐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 비만율이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로 인해 골관절염 환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며 "500만명의 골관절염 환자 중 인보사의 국내 타깃 환자수는 약 150~200만명이다. 향후 인보사 판매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보사 판매 및 마케팅은 한국먼디파마와 코오롱제약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먼디파마는 종합 대학병원 및 정형외과 중심의 중대형 병원, 코오롱제약은 지역 병원 위주로 판매망을 늘려가고 있다. 이명세 한국먼디파마 이명세 대표는 "인보사가 불과 몇 달만에 높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제품력 덕분"이라며 "특히 무릎을 절개하지 않고 관절강 내에 한 번 간단하게 주사하는 요법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효했다. 인보사를 골관절염 치료의 더 나은 치료 옵션으로 생각하는 환자와 의료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출시 7개월만에 시술 1,000건을 달성한 것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의 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인보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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