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의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평가 실사를 마치고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산업은행의 소속기업체 평가 결과에 따라 '심층관리대상'으로 분류돼 연말부터 관련 실사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실사 과정에서 자발적인 자구계획을 수립해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지속 진행해 왔다"며 "상호 조율이 완료돼 채권은행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제시한 '자구계획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은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자본을 확충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오는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되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사전에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주채권은행을 포함한 제 1금융권과의 관계개선 및 상호 신뢰회복을 통해 앞으로 만기도래가 예정된 여신 기한 연장 등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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