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연구개발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리지널의약품을 만드는 제약사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고 특허 분쟁에 합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애브비(AbbVie)사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 TNF-α) 바이오시밀러 SB5의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B5는 애브비가 만든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 10월부터 유럽시장에서 SB5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SB5의 유럽 제품명은 임랄디다. 임랄디는 작년 8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 마케팅 파트너인 바이오젠(Biogen)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중이며, 예정대로라면 2023년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에 이어 SB5까지 세 개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Anti TNF-α) 제품을 유럽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10월 출시를 위해 바이오젠과 협의해 차질없이 유럽 론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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