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커지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 발 맞춰, 신기술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동일한 면적에서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최대 20% 높은 출력을 보인다.
에너지와 그리드 전문기업인 신성이엔지가 새로운 태양광 모듈을 선보인다. 새로운 태양광 모듈은 기존과 달리 태양전지를 여러 조각으로 절단해 모듈을 제작한다. 이를 통해 저항 손실이 줄이고 모듈의 출력도 높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일반적인 태양전지 60장으로 제조한 모듈보다 최대 20%의 출력이 높은 340W의 출력을 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이엔지 태양광 모듈의 높은 기술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태양광 모듈 시장 진출 초기부터 국내에서 인증 받은 250W~260W의 태양광 모듈 중에 최고효율에 등극되며 기술 우위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기술력의 원천은 직접 생산하는 태양전지에 있다.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태양전지 공장에서는 평균효율 21.7%의 단결정 PERC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전지의 후면 방지막을 통해 전자의 재결합을 줄여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서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7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고출력 태양광 모듈은 지붕이나 옥상을 비롯해 베란다, 발코니 등에 소형으로 설치해도 효율이 좋다"며 "설치 면적이 넓은 타 국가보다 높은 효율을 보인다.
신성이엔지는 고효율 모듈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22일 체결했다. 녹색드림협동조합(이사장 허인회)과 프로메테우스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허척)은 50MW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구매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를 토대로 미니태양광, 수상태양광, 농촌태양광 등 다양한 제품을 보급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최근 생산라인의 안정화를 통해 PERC 태양전지의 최고효율은 22%을 넘어섰다"며 "신성이엔지만의 기술을 활용한 고효율 태양전지로 국내 시장에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시장은 연간 1GW 크기로 평가됐으나 최근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올해 1.8GW, 2030년까지 30.8GW의 태양광이 설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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