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상징인 '벚꽃'을 활용하는 '벚꽃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식품 업계는 최근 벚꽃을 주제로 한 시즌 테마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귀여운 꽃모양 어묵이 담긴 '봄꽃비빔면'부터 기존 제품에 벚꽃분말을 함유시킨 '허니버터칩 체리 블라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시식한 평가를 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8일 벚꽃 나들이에 함께 할 스낵 상품으로 '벚꽃팝콘(1200원)'을 출시했다. 벚꽃팝콘은 기존 팝콘에 얇은 딸기 맛 코팅을 입혀 벚꽃의 고유색을 구현한 제품이다.
벚꽃팝콘을 맛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올라온 후기에는 "딸기우유 맛이다", "분홍색 솜사탕을 녹여서 만든 것 같은 달콤함이다"는 평가도 있었고 "딸기 향을 첨가한 감기약 맛이다"는 반응도 있었다.
GS리테일의 `유어스 벚꽃스파클링`. [사진 = GS25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GS리테일은 벚꽃팝콘과 함께 작년 봄 한정판으로 판매했던 '유어스 벚꽃스파클링(1000원)'을 재출시 했다. 작년 3월 한정 생산한 80만개 모두 완판한 경험이 있는데다 마니아층이 탄탄해 재판매와 동시에 화제를 끌었다. 이 제품 마니아라고 밝힌 이 모씨(25)는 "벚꽃이 생각나는 아름다운 맛"이라며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색도 예뻐서 좋다"고 말했다.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사진 = 해태제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해태제과는 인기리에 판매되던 허니버터칩에 ?꽃 시즈닝을 첨가한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1500원)'을 9일 선보였다.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은 출시되기 전 해태제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시식 후기를 남긴 누리꾼들은 "허니버터칩과 똑같은 맛인데 먹고 난 후 벚꽃 향이 나는 것 같다", "기존 허니버터칩보다 더 달콤한 느낌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팔도의 `봄꽃 비빔면`.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팔도도 '벚꽃마케팅' 대열에 합류하며 벚꽃모양 건더기스프를 넣은 '봄꽃 비빔면(3600원)'을 출시했다. 14일 출시된 봄꽃 비빔면은 판매 직후 '벚꽃 비빔면'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봄꽃 비빔면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며 "벚꽃모양 건더기 스프가 귀엽다", "먹기 아깝다", "맛은 똑같은데 보는 재미가 있다", "흩어져 있으면 예쁜데 뭉쳐있으면 조금 징그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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