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에도 한국 마스크팩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의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개발생산(ODM) 기업 콜마스크는 자체 연구 ·생산한 JM솔루션의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첫 생산을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누적생산량 1억개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초에 3.5개 꼴로 판매되는 셈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마스크팩 사랑은 익히 알려진 바 있다. 중국인들은 마스크팩을 피부관리 보조수단을 넘어 필수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한국 마스크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꿀광 마스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바탕엔 제품의 탄탄한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꿀추출물, 3중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천연유래 성분이 피부보습과 탄력에 뛰어난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얇고 투명한 다공성 구조의 마스크시트가 피부에 완벽히 밀착되어 활동성을 편리하게 한다.
천봉영 콜마스크 영업팀 수석은 "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인들이 초밀착형 마스크시트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얇고 투명한 시트를 개발했다"며 "이에 더해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꿀을 콘셉트로 한 것이 꿀광 마스크의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크팩 인기와 함께 사드로 얼어 붙었던 한중 관계가 최근 해빙기에 들어서면서 K뷰티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철 콜마스크 대표는 "콜마스크는 지난해 10월 '국제 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ISO22716에 이어 올해 1월 '우수화장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C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출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며 "꿀광 마스크의 성공 이후 중국 현지 기업들에게도 마스크팩 개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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