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하나로 기분 업…롯데百 봄맞아 프로모션 진행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립스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상품본부, 마케팅부문, 디자인실이 협업해 경품행사, 스토어 운영, 한정상품 기획, 메이크업쇼 등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그 동안 립스틱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메이크업 느낌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경제적 불황기에 매출은 반대로 증가하는 '립스틱 효과' 현상마저 생기며 경기 불황을 가늠하는 아이템으로 선정돼 왔다.
그러나 최근 봄 시즌이 시작하는 3월 기초 화장품 보다 립스틱 등의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립스틱은 단순히 경기 불황기에 이슈 아이템이 아닌 봄 시즌 최고 메이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실제로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은 전체 화장품 매출 중 선물 수요가 많은 5월과 12월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았으나 최근 2년 동안은 봄 시즌이 시작하는 3월에 20% 이상의 구성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색조 화장품 중 립스틱 매출 구성비가 3월에만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브 생로랑이나 맥 브랜드는 3월 립스틱 매출 구성비가 70%까지 오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총 5만개, 약 30억원 물량의 단독으로 기획한 립스틱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참여 브랜드는 랑콤, 키엘, 맥 등 8개다.
또 크리니크, 나스, 메이크업포에버 등의 브랜드에서는 립스틱 상품을 구매하면 립스틱을 제외한 특정 상품을 추가로 제공하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점포별로 메이크업쇼, 뷰티클래스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에는 '내가 PICK하는 LIP, LIPICK'을 주제로 경품행사도 열린다..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랑콤의 '압솔뤼 루즈', 에스티로더의 '엔비 립 페인트', 겔랑의 '키스키스 립스틱' 상품 인기투표에 참여한 고객 중 300명에게 1등으로 선정된 립스틱을 증정한다. 소공동 본점에서는 9일부터 18일까지 정문에서 립스틱 전용스토어를 운영해 경품행사를 하고 실시간 투표 현황도 공개한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립스틱 쇼핑 지원금 1만원 증정권'을 선착순 1만명에게 준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립스틱은 경기 불황기에 유행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여성들의 메이크업 방식이 바뀌면서 봄 시즌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