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감수성을 담뿍 담은 디자인 카페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그룹 어반라이프의 식빵 전문 베이커리 '밀도'(Meal°)는 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지하 1층에 핀란드의 예술적 감성을 담은 공간, 카페알토 바이 밀도(Cafe Aalto by Meal°)를 연다고 6일 밝혔다.
alvar-aalto-photo [사진제공 = 알바알토재단]
카페알토 바이 밀도는 핀란드 출신의 디자인·건축 거장 알바 알토(Alvar Aalto·1898년~1976년)의 디자인 철학과 베이커리 밀도(Meal°)가 만난 공간으로 밀도의 첫 번째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북유럽 디자인을 세계적인 반열로 올려놓은 알바 알토는 핀란드 지폐와 우표에 새겨질 정도로 유명한 핀란드 국민 디자이너다. 핀란드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유기적 곡선으로 기능주의(functionalism)의 초석을 세운 인물로 현대 건축 디자인계 영향력이 상당하다.
stool60 [제공 = 알바알토뮤지엄]
특히 핀란드 호수와 물결을 형상화한 알토 베이스와 스툴60이 대표작으로 손꼽힌다.카페알토 바이 밀도의 내부 인테리어는 알바 알토의 디자인과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공간디자이너 양태오(태오양 스튜디오)씨가 디자인했다. 특히 알바 알토가 작품에 주로 사용했던 자작나무 소재를 활용하고 알바 알토의 대표작인 물결 모양 화병을 모티브로 천장에 핀란드 호수를 재현하는 등 고객들이 알바 알토 디자인은 물론 핀란드 정취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카페알토 바이 밀도 매장 이미지
카페알토 바이 밀도의 가구도 알바 알토가 디자인한 아르텍의 테이블과 의자, 스툴 제품들이 배치돼 그의 철학이 녹아있는 공간 속에서 알토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가구, 조명, 화병, 식기를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그동안 식빵 제조만 고집하던 밀도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딥과 소스를 활용하거나 과일, 베이컨, 치즈 등 토핑물을 이용한 다양한 오픈 토스트, 핀란드 대표 과일인 블루베리 등을 담은 파운드케이크와 솔티브라우니 등 색다른 디저트 메뉴를 이곳에서 처음 선보인다.
시그니처 음료는 핀란드 자연을 형상화해 오감을 자극한다. 핀란드의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오로라 스피릿', 눈 내린 헬싱키의 아침을 모티브로한 '헤이 헬싱키', 자일리톨을 활용해 상쾌한 느낌으로 핀란드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 드는 '자일리톨 에이드', 알바알토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가 주로 사용했던 소재 중 하나인 너도밤나무에서 착안하여 밤을 이용한 생크림을 따뜻한 커피에 올린 '알토커피'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핀란드에서 직접 공수한 원두커피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기존 카페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재료와 이미지, 풍미가 더해져 차별화했다.
오로라에이드
카페알토 관계자는 "핀란드 감성을 담은 베이커리와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며 "카페알토 바이 밀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밀도 식빵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와 핀란드 자연과 정취를 담은 다양한 음료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이한나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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