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이 사탕수수 원료의 식물성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브릭 생산을 개시하고 연내 첫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속가능 소재 브릭은 잎사귀, 수풀, 나무 등 다양한 식물 형태 브릭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레고그룹은 지난 2015년 6월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주요 제품과 포장재에 지속가능 소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총 1억5000만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사탕수수 원료의 폴리에틸렌 소재 브릭은 그 첫 결실로, 레고그룹 역사상 첫 지속가능 소재 제품이다.
지속가능 소재의 레고 브릭은 품질과 안전성에서도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엄격한 검사 과정을 거쳤다. 해당 제품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해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단단한 내구성을 갖춰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사실상 동일하며, 이전 브릭과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레고그룹은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과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원활하게 지속가능 소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연대(BFA·Bioplastic Feedstock Alliance)에도 가입했다. 또한, 지속가능 소재로 활용되는 사탕수수 원료의 품질과 관리는 글로벌 지속가능 사탕수수 비영리단체 본수크로(Bonsucro)를 통해 인증 받았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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